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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스윙 댄스 배우기 - 치앙마이 Day3 (3편)

by 우oㅏ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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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5일 토요일 밤 - 치앙마이 3일 차
스윙댄스 클래스 참석 후기

치앙마이에 오기 전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 원님만 몰에서 특정 요일마다 요가, 탱고, 스윙, 살사 강좌가 있고 수많은 여행객/장기체류자/현지인들이 함께 즐긴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토요일. 무료 스윙 댄스 수업이 있어서 해가 지고 난 다음에 원님만 몰에 갔다. 

[원님만 몰, 구글맵]
https://maps.app.goo.gl/7PW52NoPVxQo6Y4XA

 

원님만 · One Nimman ชั้น2 1-1/1-5 เมือง Chiang Mai 50200 태국

★★★★★ · 쇼핑몰

www.google.com

 

원님만 몰 무료 강좌 시간표 (간혹 바뀌기도 하니 원님만 몰 페이스북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다 무료는 아니고 요가/살사는 100 바트 정도 내고, 탱고/스윙댄스는 무료였다.
마야몰 사거리

 

한 가지 난관은 생각보다 강습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게시판에서 찍어 온 사진에는 '4 Floor D Building'이라고 쓰여있긴 한데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가야 되는지? 원님만 몰 구조가 좀 특이한데 주로 1층에 주요 상점이 다 있고 여러 건물이 넓게 이어져 있는 구조라서 생각보다 4층이 있는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계속 4층을 갈 수 있겠지 하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와... 거기는 들어온 뒤에는 나가는 문이 없고 (중간중간 보이는 게이트는 들어오는 문만 있다. 마치 예전 지하철 개찰구처럼 bar를 밀고 들어오는 구조라서 역방형으로는 뛰어넘지 않는 이상 나갈 수 없는 구조..) 2층 쇼핑몰 절반 이상은 다 거쳐야지만 나갈 수 있는 문이 나온다. 마치 덫이나 통발 같은 쇼핑몰이었다. ㅎㅎㅎ

 

아무튼 이상한 구조는 구조고, 주변 상인들에게 사진 보여 주면서 '4 Floor D Building' 어떻게 가는지 길을 물어봤는데 다들 갸우뚱거리다가 세 번째 물어본 상인만 겨우 감을 잡고 방향을 알려주었다. ㅜ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결국 4층이 있는 블록의 엘리베이터를 찾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참고하라고 기록을 남긴다. 원님만 몰 -> 화이트마켓 거리 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엘리베이터 타는 골목 통로가 보인다. 거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 번에 간다. 

엘리베이터 골목. 여기를 찾아야 쉽게 올라간다.
이 표지판을 창아서 4층으로 올라가면 됨

 

넉넉하게 일찍 왔더니 처음엔 이렇게 텅 비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스튜디오. 처음에는 텅텅 빈 공간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이거 잘못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옆에 앉아 있던 Dirk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식의 이름이라며 자신의 조상이 네덜란드에서 이민 왔다고 하더라) 미국 남자랑 이름은 까먹었는데 중국에서 놀러 온 여자분과 스몰톡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람이 바글바글 차기 시작했다.

강습 시간이 되자 사람이 바글바글

 

스윙 댄스의 기본 스텝을 잠깐 배운 적이 있다. 아미 21세기 초기였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까마득한 옛날 ㅋㅋ
그래도 좀 배운 기억이 있어서 베이직 스텝은 곧잘 따라 했는데 턴(turn)을 들어가니 마구 헛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보 댄서끼리 스텝 꼬이면서 빵 터지는 것도 재미지. 

 

약 1시간 수업 후에는 자유롭게 스윙 클럽처럼 노는데, 가만히 보니 이미 스윙 댄스를 출 줄 알아서 수업 필요 없는 사람들은 강습 끝날 때쯤에 와서 같이 노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나같이 배운 지 1시간밖에 안 되는 사람은 역시 힘들다. ㅋㅋ 특히 커플 댄스에서는 남자가 리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자가 못 추면 그냥 꿔다 놓은 보릿자루 확정이다. 

이미 배운 사람이 더 즐길 수 있다.

 

 

지나고 보니 이날 진짜 열심히 살았네. 아침 치앙마이 대학교 조깅 - 국수 맛집 식당 - 숙소 수영 - 카페에서 글쓰기 - 로컬 식당+ 군것질 -원님만 몰 스윙 댄스 강습...  꿔다 놓은 보릿자루는 이만하면 오늘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숙소로 복귀했다.

치앙마이 3일 차 끝

강습 스튜디오에서 보이는 님만해민 거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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