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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공부5

소라색은 무슨 색일까? + 곤색, 가방, 땡땡이 무늬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서 드레스 셔츠나 옥스포드 셔츠를 사려고 둘러보다가, 셔츠의 근본색(?)인 화이트 또는 연한 블루색을 찾아본다. 그런데 이런 표현이 있다. "소라색 셔츠" "라이트(light) 소라색 스커트" "딥(deep) 소라색 니트" 등등 응? 소라(conch)가 푸른색이었나? 구글링을 해본다. 소라, 소라고둥, 바다 달팽이, 소라게 등등 아무리 이미지를 찾아봐도 소라나 고둥 껌질이나 안에 있는 말랑한 살 모두 푸른색과는 거리가 멀다. 카키, 베이지, 갈색, 베이지 등등 흔히 자연에서 보이는 슴슴한 색깔이 전부다. 혹시 물고기도 보통은 칙칙한 색인데 산호초 근처의 화려한 열대어처럼 일부 소라 종이 푸른색으로 보이나 싶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더 찾아보니, 아니 이럴 수가... 소라색이라는.. 2023. 11. 4.
들리다/들르다 뜻 구분 및 기억하는 방법 (소리가 들리다/어디를 들를까?) 오늘도 문서를 작성하다가 혼동되는 단어들! 잊어버리지 않게 간단히 정리해 보자. '들리다'는 뜻이 여러 가지사실 '들리다'는 '들르다'보다 훨씬 많은(여러 가지) 뜻이 있다. 여기선 대표적인 것만 몇 가지 다루겠다. 들리다(1) - 소리에 관련된 단어- 뜻: (소리를) '듣다'의 피동사로서 '귀를 통해서 소리가 인식되는 것'을 의미한다. - 내가 이상한 소리를 '듣다'. -> 이상한 소리가 나에게 '들리다'. (영어 문법에서 수동태 같은 쓰임이랄까.. be heard의 의미) - 과거형은 '들렸다'이다. - 자주는 아니지만 피동사가 아니라 (남을 시키는) 사동사로도 쓰이는데, 이때는 '소리를 듣게 만들다'란 의미로 쓰인다. (예제: 그는 자기가 들은 소식을 가족들에게 들려주었다.) 들리다(2) - 무게에.. 2023. 9. 18.
천장(天障)과 천정(天井) 그리고 천정부지(天井不知) "원자재 가격이 00주 연속 상승하면서 해당 제품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이런 표현을 많이 본다. 여기서 '천정'은 무엇일까? 천정부지는 한자로 天井不知로 쓰며,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은 천정(天井)을 알지 못할(不知) 정도로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천정(天井)은 '천장(天障)'이랑 같은 뜻인데 재미있게도 천정(天井)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천장의 비표준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 '천정'은 현재 비표준어이다. 천장은 방에 누워서 위를 올려다보면 보이는 지붕 아래의 면인데, '천정부지'라는 한자표현도 '천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 상한선도 없이 높다'는 뜻이라서 천정/천장을 둘 다 의미는 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천정은 .. 2023. 5. 19.
엔데믹은 콩글리시가 아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하였다. 팬데믹(Pandemic)을 극복하고 엔데믹(Endemic) 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팬데믹, 엔데믹 뜻과 어원은 무엇일까? 혹시 콩글리시는 아닐까? 한 때, 언택트(Untact)에 속았던(?) 사람들 이제는 지나간 일이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 시절에는 거의 모든 것을 비대면/비접촉 활동으로 꾸려나가려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접촉(contact) 하지 않는다(un-)는 관점에서 Un-contact -> (마음대로 입맛에 맞게) 줄여서 'Untact'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실제 영어권 사람들은 처음 듣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콩글리시였다. 영어권에선 '비대면 활동'의 의미로는 zero-contact, non-contact, c.. 202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