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7 지구멸망 초능력과 나의 불면증 대응법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 가끔가다 의식의 흐름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 이런 것들이 불면증을 유발한다. 그냥 몇 가지 연상되는 상상은 금세 흐지부지 되어 잠이 쉽게 들 수 있는데, 갑자기 뭔가 디테일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쓸데없는 집착이 생기면서 잠이 확 달아난다. 예를 들면 내가 유성 조각에 맞아서 갑자기 순간 이동 능력이 생겼다고 해보자. 와, 이 능력으로 이런저런 일도 할 수 있고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도 가고 좋겠다... 등 평범하게 즐거운 상상을 하다 잠들면 아무 문제없을 텐데 이제부터 세부 설정에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이를테면 이런 생각이다. ' 내가 허공으로 순간 이동하고 그 다음에 보이는 허공으로 이동하고.. 계속 반복하면 하늘을 날 수 있는 건가?' '근데 허공에서 잠깐이라도 중력을 .. 2023. 1. 11. 저질 체력의 달리기 나 자신을 알라.저질 체력은 어떻게 운동의 강도를 정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나의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내가 조깅이란 것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러닝화, 옷이랑 소품도 몇 가지 새로 쇼핑하는 게 제일 신났던 것 같다. 첫 달리기는 산뜻하게 리듬을 타며 뛰기 시작했고, 채 5분도 못 가서 숨이 꼴까닥 넘어가며 옆구리에 사커킥 맞은 것처럼 아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나의 자존심으로 '여기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절대 그냥 걸어갈 수는 없다'라는 이상한 생각으로 (도대체 누가 본다고!! ㅜ.ㅜ)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이를 악물고 한 바퀴를 돌았다. 그때는 매~우 뿌듯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거의 부상 수준인데 한 동안 무릎, 발, 승모근, 허리 등.. 2023. 1. 9. 나에게 맞는 운동? 무슨 운동을 할까?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볼 때, 운동은 평생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하는 종합 비타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3개월 반짝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남은 평생을 보장받는 그런 기적 같은 운동이 있으면 정말 좋겠으나… 그런 건 없다. 다이어트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잘 먹을지'를 고민하여 평생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이듯이, 운동도 몸에 이로운 ‘평생 습관을 만드는 행위’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그 출발점인데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시작은 운동에 있어서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또는 귀찮아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일종의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호불.. 2023. 1.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