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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다이어트

by 우oㅏ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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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후배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다이어트 식단을 올렸다. 얼마 뒤에 해변가에서 수영복 입고 놀아야 하는데 최근 급격히 늘어난 뱃살에 심각성을 느끼고 초단기라도 바싹 식이 조절을 하려나 보다. 그래도 평소에 운동하는 친구라서 급찐급빠가 가능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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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을 보니 삶은 달걀하고 채소와 방울토마토 구운 것까지는 좋아 보이는데 마늘이 수십 알이 같이 구워져 있다?

사실 마늘이 여러 가지 몸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이 많아서 많이 자주 먹으라고 권장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게 기준이 서양 의학이나 영양학 쪽에서 권장하는 것이라서 개인당 마늘 소비량 탑랭커인 대한민국 사람들은 적당히 스케일 다운해서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론 우리나라 마늘과 이태리 마늘이 종이 좀 다르고 뭐 그런 이야기는 있지만..) 서양 음식에서 마늘이 꽤 많이 들어간다는 알리오 에 올리오 파스타에도 끽해야 마늘 3~5알 정도를 레시피에서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래 사진은 얼마 전에 알리오 에 올리오 만드는 과정 중에 찍은 마늘의 양이다. 이 정도는 넣어야 한국의 알리오 에 올리오 수준 아닐까?

후라이팬에-한가득-구워지고-있는-마늘-더미
한국인의 알리오-에-올리오!


아무튼 우리는 향신료인 마늘을 채소 먹듯이 먹는데 (^^) 우리가 먹는 정도로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는 상당한 적이 된다.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브릭스(Brix) 수치를 보면, 달달한 콜라나 사과도 약 10 ~15 브릭스 수준인데 마늘은 무려 30 브릭스 수준이니 위 사진처럼 큰 주먹으로 3회 분량은 거의 사과 4~6개 분량의 당을 포함한다고 대략 생각해도 된다. 단, 마늘이 대놓고 맛이 달지 않은 것은 다른 여러 물질이 들어 있어 매운 향 등에 의해서 가려지는 것뿐이다.

다이어트 중에 특히 카니보어 또는 저탄고지 등으로 육식 위주 식단으로 진행하려는 사람은 고기에 어울리는 구운 마늘을 밥만큼 먹으면 몇 배 되는 공기밥 먹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주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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