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을 메고 다니는 걸까 매고 다니는 걸까? 일반적인 경우 배낭은 메야한다. 하지만 배낭이 고장 나서 뚜껑을 줄로 매고 나서 등에 메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구분해서 써야 한다.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글로 쓰려고 보면 어? 이게 맞나? 싶은 메다/매다 뜻을 구분하고 다음부터는 혼동하지 않게 쉽게 기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각각의 뜻/사용 예/쉽게 기억하기
매다 => '매듭'으로 기억하자.
(1) '매다'는 '줄이나 끈으로 묶어서 마디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디' => '매듭' => '매다' 이런 식으로 변형된 것으로 기억하자.
Ex) 신발 끈이 풀렸네 저기서 끈을 매고 가자.
유사한 의미로 쓰이는 다음 단어들과 함께 기억하면 좋다.
- 매달다, 달아매다, 동여매다, 잡아매다
(2) 다른 뜻으로는, 요즘은 쓸 일이 별로 없겠지만 경작지에서 잡초를 뽑는 행위를 '김매기', '김을 매다'라고 한다.
Ex) 아주 예전 노래 중에 '칠갑산' (가수 주병선, 1989년 곡)이라는 가요가 있는데, 가사의 시작이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한다. (들리기에는 '코옹~밭~ 매에~느~은~ 아아아악 네에에야~'로 들린다.) 콩밭에서 잡초를 뽑는 행위를 하는 여인을 부르는 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메다
(1) '메다'는 두 가지 의미로 많이 쓰이는 말인데, 처음에 말한 것처럼 배낭을 등에 둘러메는 행동을 뜻한다. 즉, 어깨에 걸치거나 짊어지는 (추상적으로는 책임지는) 것을 '메다'라고 한다.
Ex) 배낭을 메다. 가방을 메다.
Ex) 그 인재가 이 회사의 미래를 메고 있다. 총대를 메고 책임지다.
(2) 또 다른 의미로는 '뭔가가 가득 차서 막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메다'이다.
Ex) 목이 메어 아무 말도 못 했다. 파티장이 사람들로 메어 터질 것 같다.
Ex) 사동사(시키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로 쓰이면.. 시민트로 구덩이 메우다. (메꾸다와 유의어)
밭은 매는 건 요즘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단어일 것이니, 끈으로 '매'듭을 묶는 것만 '매다'로 기억하고 나머지는 '메다'로 기억하면 나중에라도 생각날 것이다.
"신발 끈을 매고나서 배낭을 메는 것이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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