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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돼지농장, 역사는 돌고 도는가?

by 우oㅏ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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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wei, AI 기술과 IoT 활용한 축산업을 시작했다. 

2021년 BBC 뉴스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초대형 기업 화웨이(Huawei)가 미국이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대중 제재의 영향으로 신규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자 사업적 다각화를 위해 축산업, 돼지 사육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관련 기사 링크는 제일 하단에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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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돼지 사육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축산업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으로 어떻게 돼지를 잘 기른단 말일까?

(1) 사육장 환경 모니터링 및 문제 예방

사물인터넷 센서를 사용하여 돼지들이 거주하는 사육장의 온도, 습도 및 공기 질을 모니터링 및 컨트롤하여 최적의 조건에서 사육  ->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파악하고 잠재 문제를 예측 및 예방조치를 권고할 수도 있다. 

 

(2) 개체별 사료 공급

인공지능으로 돼지 각 개체의 나이, 체중 및 건강 상태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사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센서를 사용하여 해당 개체가 사료를 얼마나 먹는지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얼마나 먹일지 등 사료 공급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

 

(3) 개체별 건강상태 모니터링 및 조치 

사물인터넷 센서를 사용하여 심박, 호흡, 운동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이나 스트레스의 징후를 판단하여 축산업자에게 질병 등이 문제가 되기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알람을 띄울 수 있다. 

 

진지한 것일까?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였던 화웨이가 갑자기 축산업이라고 해서 이건 무슨 페이크 전략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사뭇 진지한 것 같다. 수년 전 통계이긴 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의 양돈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마리 수 기준으로 약 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견실한 판매, 유통망을 확보한다면 스마트폰 이상의 이익이 날 수도 있는 산업인 것 같다. 

 

AI와 IoT라니 소규모 농장이라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겠지만 기업형으로 수만~수십만 마리를 관리하는 것이라면 나름 효과가 크겠다. 2022년 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오로지 양돈용으로 26층 빌딩을 2개나 지었다고 하니 이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

돼지인형-사진
꿀?

알고 보면 삼성 갤럭시 폰도 축산업의 후손 

삼성 이병철 회장 시절에 에버랜드의 전신인 용인 자연농원에서 돼지 농장으로 사업을 키운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돼지 농장 이후 시간이 흘러 흘러 삼성전자도 생기고 갤럭시 스마트폰도 탄생했으니 갤럭시 폰도 축산업의 후손(?)이 아닐까? 화웨이는 대외 사정 때문이긴 하지만 삼성과 반대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다가 그 돈으로 양돈업에 투자를 한 것이라 뭔가 서로 엇갈린 운명 같기도 하고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운명의 장난인가? ㅎㅎ

 

- 오늘의 Tech-Biz 이야기 끝 -

 

https://www.bbc.com/news/business-56121470

 

Huawei turns to pig farming as smartphone sales fall

The Chinese telecoms giant is also pivoting into coal mining technology amid US sanctions on its phones.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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