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러닝용 모자 (세탁 쉽고 심지가 없는 부드러운 모자)

평일에는 보통 실내 체육관에서 런닝머신 달리기를 하지만 주말에는 야외 공원이나 개천 주변의 길을 달린다. 이제 완연한 여름이라서 나름 서둘러 새벽에 나가봐도 기온은 선선하지만 이미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 모자와 썬글라스의 조합은 거의 필수인데, 여름용 러닝 모자는 그동안은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을 잘 찾지 못했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매번 땀범벅이 되기 때문에 세탁이 용이하고 빨리 마르는 것이 좋은데, 그동안 사용했던 것은 약간 형태가 잡힌 (심지가 들어 있는?) 모자들이어서 빨고 나면 구깃구깃 구겨지는데 이게 한번 구겨지면 다시 원복이 거의 안되어서 망가진 모자만 여러 개다.

그래서 물렁물렁(?)해서 세탁이 용이하지만 나름 형태는 유지할 수 있고, 여름용이니 메쉬 등으로 구멍이 송송 뚫린 모자를 원했고 '러닝용 모자', '달리기용 모자' 등으로 검색하다가 '트레일 러닝용 모자' 등등으로 검색 범위를 확장시켜 나갔다.

그러다가 백화점 갈 때마다 구경하면서 알게 된 것이 이른바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보다 아웃도어 용품을 다루는 회사의 제품이 의외로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것은 아래 사진의 노스페이스 모자다. 머리에 쓰는 모자 부분이 엄청나게 얇고 메쉬처럼 구멍이 송송 뚫려 있으며, 해를 가려주는 챙도 딱딱한 심지 같은 것이 없어서 손으로 구기면 돌돌 말릴 정도로 부드러운데 보다시피 힘은 있어서 쓰고 있으면 챙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미 5~6회 이상 착용하고 운동 후 샤워할 때 쓱 비누로 손빨래를 하고 난 상태이다.    

모자 챙이 부들부들하지만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머리쪽에는 작은 펀칭 구멍이 많이 있어 통풍에 도움을 준다.

써보니깐 운동용으로 괜찮은 것 같고, 일상에서 활용하기에도 깔끔한 형태라서 러너들에게 추천한다.(노스페이스 섬머 LT 런 햇)

https://link.coupang.com/a/bI5JL7

[노스페이스] 섬머 LT 런 햇 NE3CQ20

(이상은 모두 내돈내산 리뷰이지만, 만약 글 읽으시는 분이 위 링크를 통해 구입하시면 저에게 수수료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해서 러닝 모자 추천글 쓰는 김에 링크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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