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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치앙만 (불교 사원) - 치앙마이 Day4 (4편)

by 우oㅏ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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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낮 시간을 Early Owls 카페에서 쉬어가고 해가 기울어졌을 때 '왓 치앙만'를 가보기로 했다. 그랩 택시를 탔는데 택시 드라이버가 알려주기를 태국어로 '왓' = '사원'이라는 뜻이란다. 그래서 왓 치앙만은 말 그대로 치앙만 사원이라는 뜻.

시간이 지나면서 워낙 많은 사원을 가 보니 나중엔 그냥 일상이 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처음 가보는 태국 사원이라서 매우 인상 깊었다.

[구글맵]  https://maps.app.goo.gl/JMcQosUVttAWKbJq8

왓 치앙만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왓 치앙만 메인 건물 입구
입구쪽, 공양하는 곳인가?
화려한 출입문

이렇게 오래된 건축물을 구경하니깐 이제야 태국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전까진 그냥 1월인데 이렇게 덥다니 역시 열대 기후구나... 이런 열대 식물과 열대 과일이 흔하구나... 하는 것으로 동남아 기분은 물씬 났지만 이게 태국 치앙마이인지 다른 나라인지는 감이 잘 안 왔다. 반면에 이런 사원이나 고궁 같은 유적지를 보면 특유의 문화를 느껴서 좀 더 어느 어느 나라 같다...라는 느낌이 더 확실하게 잘 든다.


여기 왓 치앙만의 특색 있는 건축물 중의 하나가 아래의 탑인데 탑을 받치는 부분이 거뭇거뭇해서 잘 안 보이지만 잘 보면 여러 마리의 코끼리가 탑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태국에서 코끼리를 신성시하는데 석가모니의 전생이 하얀 코끼리였다고 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탑 아래 쪽을 코끼리들이 지탱하고 있음
코끼리가 받치고 있는 황금탑과 사원

붉은색, 황금색, 흰색 등으로 정말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이런 화려한 느낌이 내가 생각하던 그 태국 느낌인 것 같다. 그리고 용을 조형물로 많이 쓰는데 태국 용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용의 모습과 좀 다르게 유니콘처럼 머리 위로 한참 솟아난 무엇인가가 있고, 동북아 용의 양옆으로 난 수염이 난 것이 아니라 턱밑으로 향해 있다. (수염은 맞을까?)

새하얀 쌍용
여기는 황금용
옆에 작은 건물 안에도 부처님
고즈넉한 풍경

사원 들어가기 직전까지는 사람과 차, 그리고 오토바이의 소음이 가득한 세상인데 사원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와도 아주 고요한 분위기이다. 정말 평화로운 바이브가 나온다. '그래 내가 머리 식히러 여기 왔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평온해진다. 치앙마이에는 동네마다 곳곳에 사원이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종종 그냥 산책 가서 조용한 분위기 느끼러 가야겠다.

2025.01.26 일요일 해 질 녘
치앙마이 4일 차
w/ 친구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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