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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마켓 - 치앙마이 Day 4 (1편)

by 우oㅏ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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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치앙마이에서 친구 만나기

2025.01.26 일요일 아침
마침 친구네 부부가 나보다 하루 뒤에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내가 먼저 간다니 뭔가 현지인 가이드를 상상한 것 같은데, 달랑 하루 먼저 왔다고 현지인 운운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ㅋㅋㅋ

나는 무계획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는 열흘 가까이 꽤 오래 머물지만 나보다는 짧은 편이라 그런지 나름 알찬 계획을 짜 온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레 오늘은 친구네 스케줄에 내가 하루 종일 같이 꼽사리 끼는 것으로 하였다.

사실 처음에 치앙마이에서 보자고 이야기할 때는 그냥 식사나 한 끼 같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렇게 하루 온종일 같이 다닐 줄을 몰랐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는 or 혼자라면 별로 안 당기는 곳을 가보고 경험을 하게 되어서 나름 상당히 재미있었다.

첫 방문지는 코코넛 마켓이다. 주말 아침에 방문해서 사진 남기기 좋은 곳으로 추천이 많이 뜨는 시장이다.  

코코넛 마켓 입구 전경

코코넛 마켓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수려한 코코넛 숲 (논? 밭?) 속에서 '아, 여기가 동남아구나' 하는 확실한 이미지를 챙겨갈 수 있었다.

아침 일찍 가면은 상대적으로 한가하고 뜨거워지기 전이라 야외에서 여유롭게 음식도 사 먹을 수 있는 분위기이고 사람들이 인스타그래머블 인생샷을 건지려고 줄 서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다. 그래서 더욱 아침 일찍, 아직 땀범벅이 되기 전 선선하고 얼굴 상태가 괜찮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방문지 보다 샤랄라 원피스 차림의 한껏 꾸민 사람들이 더욱 많은 장소다.

짜짠.. 입장하세요.

아래 사진에서 코코넛 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은 땅이지만 그 사이사이 잔디밭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물이 가득 찬 도랑이다. 개구리밥(?) 같은 식물들이 떠 있어서 골프장 잔디 같은 느낌이지만 사람들이 실수로 많이 빠졌는지 여기저기 조심하라는 경고 표지판이 있다.

잔디밭이 아니라 개구리밥 떠있는 도랑임

사실 한 달 살기 극 초반이었고 치앙마이의 시장을 처음 가보는 것이어서 매우 신선했다. 그리고 치앙마이 1월의 아침은 날씨가 선선해서 기분도 좋고!

한 달 살기가 마무리될 무렵에는 여기저기 야시장도 여러 번 가보고 하다 보니 약간 일상의 느낌이 들게 되었지만 코코넛 마켓은 아침 햇살 + 자연 속의 아기자기한 장소라서 어둡고 복작거리는 야시장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훨씬 더 세련된 사진 잘 나오는 관광지 느낌인데 시간 된다면 완전 현지인 위주의 로컬 시장도 가보고 관광객 많은 야시장도 가보고 이런 팬시한 야외 아침~낮 시장도 다 가보자.  

아기자기한 소품

여행 초반에는 쇼핑엔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어떤 시장에 가더라도 늘 보이는 찍어내는 듯한 기념품 vs. 이런 물건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 같은 제품이 조금씩 구분이 된다.

대략 후자가 몇 배 비싸긴 한데 그래도 우리 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니 만약 시장에 여러 번 갈 생각이 있다면 초반엔 규모가 큰 야시장을 좀 많이 둘러보고 나중에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사는 것이 좋겠다.

한 달 살기처럼 비교적 오래 머무르다 보면 한 번 가서 만지작 거리다 놓아버린 제품을 다시 보려고 그 가게에 몇 번 더 방문하기도 한다. 충동구매는 아니긴 한데 신중하게 쇼핑하게 된다. (결국엔 더 많은 쇼핑을 하게 되는 거네?? ㅋㅋㅋ)

바나나잎에 싼 각종 찹쌀밥
나름 고가의 통 생선 구이

그리고 코코넛 마켓 다음에 찡짜이 마켓을 가기로 해서 여기서는 간단한 간식 몇 개만 먹어보고 말았는데, 한 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기회가 있을 때 & 먹고 싶을 때 맛있어 보이는 것은 그냥 사 먹자.

왜냐하면 그나마 코코넛 마켓은 보통 이른 시간에 가게 되어서 날도 선선하고 사람도 좀 지나야 많아져서 뭔가 상대적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그다음 점심때쯤에 방문한 찡짜이 마켓은 사람이 너무 몰려서 일단 자리 잡는 데에도 한참을 돌고, 음식 주문에도 시간이 걸리고 날도 본격적으로 더워지고 해서 아침 코코넛 마켓에서 느꼈던 그 여유로움이 사라졌다.

야외 카페의 실력 좋았을 것 같았던 바리스타

아무튼, 마침 방문한 시기가 coffee 관련 이벤트 기간이라서 여기저기에 독특한 원두를 들고 나온 매장이 많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평소에 커피를 자제하던 습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한잔도 마시지 않았던 것이 지금 생각해 보니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 막판에는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한 카페에서 2잔씩 마시고 막 그랬음 ㅋㅋㅋ)

너무 귀여운 아기 양(?) or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곳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이 바글바글
매력적인 코코넛 마켓, 포토 스팟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린다.

[구글맵 주소]

코코넛 마켓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참고사항]
마지막으로 아래 캡처 사진처럼 구글 맵에는 금요일~일요일 08시~15시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방문 후기는 토/일요일만 한다는 글과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안전빵(?)인 일요일에 간 셈인데, 이렇게 혼선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현지 상인에게 정확한 요일 정보 같은 것도 물어볼 걸 그랬다.

구글 맵 캡처) 코코넛 마켓 금요일은 안하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으니 현지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구글맵 정보가 틀릴 때도 종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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