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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Early Owls, 치앙마이 땡볕은 잠시 피해주는 것이 국룰 - 치앙마이 Day 4 (3편)

by 우oㅏ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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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짜이 마켓에서 근처에 있는 Early Owls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해서 다들 별생각 없이 이동 시작. 그런데, '치앙마이에서 낮에 도보로 이동하는 존재는 오로지 개와 관광객뿐'이라는 여기 농담이 그냥 농담이 아닌 것이 진짜 덥다. 그나마 지금은 건기라서 습도는 낮은 편인데도 해가 뜨겁다 못해 따갑다. 아무튼 다 포기하고 걸어가다 보니 한적한 공원 같은 공간이 딱 나온다.

[구글맵] https://maps.app.goo.gl/XiLm4u3Pjv5LifsT8

Early Owls・เออร์ลี่ อาวส์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이게 길에서 보이는 간판
Early Owls 카페 입구 + 주차장
여기 뒤로 넓은 공간이 펼처진다.

넓은 부지에 작은 오두막 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1층에서 주문하고 건물 안에 자리 잡아도 되고, 연못 근처의 데크 테이블 좌석도 있다. 아니면 여기에서 돗자리랑 나무 테이블 등을 대여해서 넓은 잔디밭 그늘에 자리 잡고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그래도 날이 건조해서 그늘에 있으면 괜찮은 편이라서 다들 피크닉 컨셉으로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반쯤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늘을 찾아다녔는데, 먼저 자리 잡은 사람들과 너무 가까운 자리 밖에 없어서 자릴 못 잡았다. 나중에는 우리가 고민하다 지나간 자리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긴 했는데, 우리는 마침 데크 자리에 테이블이 나길래 그리로 냉큼 가서 앉았다.

카페 본관
주문하는 곳 (처음엔 점심 시간 직후라 줄이 길었음)

우와... 이렇게 넓은 공간을 카페 하나가 쓰다니, 사진에 보이는 연못 건너편까지 다 카페 공간이라 피크닉 분위기 낼 수 있는 진짜 공원 같은 카페다.

연못이 내려다 보이는 데크 자리 (저 멀리 연못 건너편 잔디밭과 나무 그늘까지 다 여기 카페다.)

우리는 더티 라떼, 오렌지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산미 강한 원두랑 미디엄 등 골고루 시켜서 조금씩 남의 커피도 맛보면서 서로 강평(?)을 했다. ㅎㅎㅎ

더운 날씨에 도저히 hot 커피는 시킬 수 없었다.
수다엔 커피죠.

여유롭게 앉아서 수다 떨면서 더위를 식히니 좀 전에 땡볕에서 고생했던 것은 싹 다 잊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 이날의 이야기 주제:  수십 년(?) 전 흑역사 배틀, MBTI 이야기, 잠 잘 자기 노하우, 뜬금없는 별자리 행성 일렬 배치 이야기, 조깅 이야기, 운동/영양/휴식 중요도 이야기, 잠이 보약이라는 진실, 커피 맛 토론, 어제 갔던데 치앙마이 정보 공유, 우리나라와 서유럽국가의 휴가 방식 차이 이야기

2025.01.26 일요일 오후반(?)
치앙마이 4일 차
친구네 부부와 카페 Early Ow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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