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치앙마이에 여행 온 친구네랑 하루 종일 같이 다니다가 저녁에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B Samcook Home 16 (By Chef Boy)에 가봤다.
[구글맵 위치정보] https://maps.app.goo.gl/QxHgQEAPm7N72B9E9
B Samcook Home16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아직 한달살기 초창기라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고 그랩 택시 타고 골목길로 갔는데, 나중에 지도를 보니 올드시티 남동쪽 크렁메카 근처였다. 크렁메카 쪽으로 일정을 잡은 날에 크렁메카 근처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제격이겠다.

입구에 들어서면 치앙마이 답게 풀과 나무가 우거진 작은 정원을 지나 레스토랑에 입장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치앙마이의 느낌을 살리는 캐주얼 다이닝 느낌의 인테리어고 음식들도 뭔가 하나씩 이상은 태국 치앙마이의 재료들이 들어간 특색 있는 퓨전 퀴진이다.


가벼운 웰컴 드링크와 함께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시작부터 오늘 코스에 대한 overview를 셰프가 설명해 주시는데, 잘 못 알아 들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으흠~ 어허~ 예야~'를 반복하면서 잘 알아듣는 척했다. ㅋㅋㅋ
와인 페어링 포함이라서 해산물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 육류 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번갈아 가면서 무제한 따라 주었다. 친구 덕에 호강했다.
대단한 미식가는 못되어서 요리별 특색을 화려한 언변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아래에 코스 메뉴별 사진 올리면서 각 사진 설명 캡션에 메뉴판 상의 이름을 정리해 보겠다. 인상 깊었던 것은 한 줄이라도 적어보겠다.

웰컴 드링크로 시원하고 향긋한 차를 대접받았다. 이후 거의 모든 디쉬에 꽃 장식이 올라왔는데, 마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본지 얼마 안 되어서 안성재 셰프가 보면 요리와 특별한 관계나 의미가 없는 꽃이라면서 뭐라 했을 것 같다고들 했다. 하지만 평범한 나는 동남아 파인 다이닝인데 열대 꽃 범벅이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스타터 메뉴로 크림치즈와 게 살을 버무려 튀긴 것인데, 나뭇잎(?)과 꽃도 먹는 거라는데 거의 아무 맛도 안 느껴져서 아무 거부감 없이 먹었다.

아래 접시는 똠얌꿍은 똠얌꿍인데 매운 양념은 접시 위에 따로 올려서 입맛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게 배려해 줬다. 난 매운 양념을 추가하지 않았더니 코코넛 밀크 맛이 진한 수프 같아서 좋았다.




아래는 금박을 입힌 돼지갈비 부위 애피타이저인데 접시 가장자리에 각종 양념마다 다른 특색 있는 맛을 주었다.

와인 페어링까지 곁들여서 해물과 고기류가 나올 때마다 화이트/레드 와인을 번갈아가면서 서빙해 주는데 둘 다 괜찮았다. (설명 들을 때는 베트남의 어떤 지역에서 나온 거라고 알아들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칠레산 와인인 것 같았다. 일단 Vivino 앱에는 검색이 안되더라.)

애피타이저 이후에 작은 잔에 입가심 음료가 나왔다.

이제 메인 디쉬인 듯한 연어 요리와 오리 고기 요리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이 레스토랑에서 예약한 3시간을 꽉 채워서 음식과 와인을 충분히 즐기고 나니 숙소까지 그랩 택시를 잡아주는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해 주었다. 물론 여기 물가 치고는 비싸지만 충분한 값을 하는 식당이었다.
2025.01.26 일요일 심야반(?)
치앙마이 4일 차 끝
--- 에필로그 ---
2차로 마야몰 뒤에 있는 펍
3차로 친구 숙소에서 찡짜이 마켓에서 구입한 양주
결국 다음날 해 뜨는 거 보며 숙소 복귀
힐링하러 온 치앙마이에서 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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