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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Nerf) 뜻과 유래, 너프된 캐릭터

by 우oㅏ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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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Nerf)의 유래 

원래 너프(Nerf)는 미국의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 (Hasbro, Inc, 1923~)의 근거리, 원거리 무기 장난감 등의 상표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유튜브 등에서 길쭉한 모양의 스펀지 탄환을 꽤 강력하게 발사하는 권총, 장총, 심지어 연사가 가능한 기관총 장난감 등을 본 것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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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장난감-총
너프 건 (Nerf Gun)

장난감 총뿐만 아니라, 스펀지 소재로 만든 던지는 도끼 (토마호크), 칼, 방망이 등 무기도 있는데 모두 소프트 폼(soft foam)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 크게 다칠 일이 없는 장난감의 대명사라고 불릴만한 브랜드이다.  너프 장난감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고, 특히 미국에서는 너프 장난감 총을 이용한 Nerf War라는 모의 전투 대회까지 있어 애건 어른이건 떼로 모여서 전쟁놀이 축제를 한다. 

언젠가부터 게임에서 Nerf란 말을 사용하기 시작

게임 속에서 서로 싸우는데 한쪽이 너무 강하면 재미가 없고 강한 캐릭터나 성능 좋은 무기만 고르게 되면 게임이 획일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각종 무기의 성능이나 또는 게임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의 파괴력을 낮추는 일종의 밸런스 조정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성능이나 파괴력이 낮춰진 캐릭터나 무기를 '너프 되었다' 또는 '너프 먹었다'로 게임 업계(?)에서 부르기 시작했고, 뭔가 알려진 것보다 형편없이 너무 많이 약해진 상태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영화 속 캐릭터의 너프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게 되면서 영화 업계(?)에서도 쓰이게 되었는데, 원작 소설이나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를 찍었을 때 원작의 캐릭터보다 영화 속 캐릭터가 너무 약할 때 '너무 많이 너프 되었다'는 표현을 쓴다. (반대로 더 세지는 것은 라임을 맞춰서 '버프(buff) 되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보통 서로 다른 세계관에서 능력을 발휘하던 캐릭터가 서로 만나거나, 세계관 자체가 판타지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뀔 때 상호 작용의 밸런스를 위하여 눈물을 머금고(?) 능력을 너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퀵실버(Quicksilver)는 마블 코믹스 만화책 원작에는 마하 10  정도의 스피드로 움직인다고 되어있는데, 이를 환산하면 마하 1 = 음속 = 초당 340m = 340m/s 이므로 퀵실버의 속도는 약 3400m/s이다. 그런데 20세기 폭스사 (2013년부터는 21세기 폭스사)에서 제작한 엑스맨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너프가 아니라 버프가 되어서 거의 광속에 가까운 (주변 시간이 멈추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는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 세계관의 퀵실버는 기껏 초속 수백 미터 수준의 총알에 맞아서... 흑흑.


그리고 같은 세계관 영화 상에서도 전편과 속편에서 이상하게 밸런스가 안 맞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MCU의 비전 캐릭터인데, 전작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에서는 거의 전지전능 + 비브라늄 신체+ 페이징 능력(유령처럼 물체를 통과할 수 있는 능력)까지 있었는데 후속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에서는 완다와 숨어 지내다가 타노스 부하 외계인이 등 뒤에서 급습해서 몸통이 관통되는 치명상을 입는다.  
 
아니, 뒤에서 찌르면 페이징 능력으로 그냥 유령처럼 통과시키고 나서 쥐어 팼어야지... 그리고 등 뒤에서 기습을 했다고 쳐도 비전의 몸은 비브라늄인데 그냥 뚫린다고?? 뭐 그 창이 음파 발생 특수 창이었는지? (블랙팬서 영화에서 보면 비브라늄은 특정 음파에서 힘을 잃는다는 설정이 있긴 하다.) 그런데 그렇게 강한 악당이 바로 도착한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팔콘과의 육탄전에서는 패해서 치명상을 입고 도망간다? Umm... 영화는 재미있게 봤으니 그냥 넘어가자. 더 따지다간 머리 아프고 재미를 해칠 것 같으니 글도 급히 마무리 해야겠다.

 

오늘의 급 마무리

오늘 주제는 '너프(Nerf)'의 유래와 사용되는 뜻과 예제 등을 알아보았다. 우리도 본모습의 실력에 있어 너프 되지 말고 기운차게 매일을 살아가자. 계속 그러다 보면 버프 받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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