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건강관리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이 블로그에 자주 쓰는 주제처럼 근력운동과 조깅을 번갈아 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최근 간헐적 단식도 적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내 친구는 유전자가 남달라서인지 술을 많이 & 자주 마시는 편인데 계속 잘 버티는(?) 것을 보면 참 신기했다. 워낙 허약체질인 나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암튼 다른 것은 별로 안 하고 이미 널리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비타민 C 메가도즈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속는 셈 치고 조금 시도한 바가 있었는데, 특히 입안에 뭐가 나거나 피로감이 심할 때는 1,000mg짜리 하루 3~5알 정도 먹어주곤 했었다. 그런데 사람마다 민감도가 다른지 우리 가족 중의 한 명은 구내염 등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증언(?)하고 다른 사람은 시도했다가 속 쓰림 등이 너무 심해서 못하겠다고 했다. 참고로 내 경우는 뭐가 좋다고 해서 그것을 먹어서 확 달라진 걸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 약간 둔감한(?) 체질이랄까? 효과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몇 달 하다가 사놓은 것을 다 먹고 나서는 또 잊어버리고 그런 부류이다.
이렇게 둔감한 나도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몸에 좋다고 체감했던 것은 다음과 같다. (결국엔 수면/식사/운동)
- 수면의 질 높이기 & 좋은 식습관
. 야식 안 먹기 => 결국 수면의 질에 관련
. 혼술 안 먹기 => 역시 야식/수면의 질로 연결
. 간헐적 단식 => 야식/혼술 피하고 결국 수면 개선
. 식사 때 '탄단지채' 챙겨 먹기 (=탄수화물은 조금만, 단백질/지방은 충분하게, 채소류 가능한 많이)
- 운동
. 부담 크지 않게 & 꾸준히
. 근력운동과 유산소(조깅)를 거의 같은 비율로
아무튼 비타민C는 거의 모든 동물들은 모두 자기 몸속에서 합성해 내는데, 인간과 극소수의 종들만 자체 생산을 못해서 외부에서 음식으로 섭취를 해야 한다. 사람이 괴혈병 등 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최소 필요량이 일일 권장량인 100mg 수준이지만, 인간 외의 동물들은 인체 정도의 크기로 치면 하루에 3,000~6,000mg 수준의 비타민C를 생성하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수천~1만 mg 이 넘어가는 비타민 C를 먹어줘야 좋다는 비타민C 메가도즈를 권장하는 학설과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실제로 본의 아니게 영양섭취가 불균형했던 사람들은 크게 효과를 봤다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런데 뭐든지 가설에는 반대 입장의 연구도 많아서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는 좋은 식습관을 가진 이들에게는 메가도즈는 필요 없다는 설도 많다.
나는 플라세보 효과도 나타나기만 하면 실질적으로 효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상반되는 입장끼리 서로 싸울 필요 전혀 없고 큰돈이나 건강상 큰 희생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에 (지병이 없는 사람인 경우 기껏해야 속 쓰림, 설사 또는 변비 등), 관심이 있다면 개인이 한번 시도해 보고 효과가 있다고 느끼면 계속하고 아니라면 그만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느낀다. (위에 언급한 부작용도 메가도즈 관두면 없어진다니..)
그래서 오래간만에 비타민C 좀 챙겨 먹기 위해서 구입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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