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의외로 매우 중요한 복압 잡기

by 우oㅏ 2024. 4. 19.
반응형

근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사람들은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등을 할 때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복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프리 웨이트의 허리 보호뿐만 아니라 맨몸운동이나 머신운동에서도 중량을 더 잘 다루기 위해서 복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 몸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 심지어 러닝에서도 적용된다.

반응형


Ex. 1) 시티드 로우 머신
그동안 제일 잘못하고 있었던 기구 인 듯한데, 다리로 많이 버티려고 하면 몸통이 뒤로 누워버리게 되는 경향이 있어 가슴이 패드에서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때 복부~엉덩이에 복압을 딱 잡고 힘을 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상하체가 따로 놀지 않고 통나무처럼 한 덩어리로 연결되는 느낌이 생기고, 이때 상체 앞면을 패드에 대면서 손잡이를 쓱 당겨주면 등 자극이 잘 온다. (배에 힘을 안 주고 등으로만 당기려고 하면 뒤로 드러눕는 잘못된 자세가 나오게 된다.)

사실 시티드 로우머신은 일단 의자 높이랑 가슴 패드 위치 잡는 것부터 까다로운 편인데, 처음에는 신경 잘 안 쓰고 막 무게 올리다가 계속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인 팁은 가슴뼈 아래 명치부터 배꼽 사이에 가슴패드가 닿아서 (= 윗배 부위) 배를 빵빵하게 부풀리면 패드로부터 몸이 뒤로 밀려나갈 수 있게 의자 높이를 조절하고, 패드의 앞뒤 위치는 자신이 살짝 흉추를 굽혔을 때 손잡이를 잡을 수 있는 위치가 적절한 것 같다. 이러면 보통 최대로 당겼을 때 전완이 수평이 되고 (또는 머신이 당기는 힘의 방향과 전완의 방향이 일치하게 된다.) 손을 앞으로 내밀었을 때 배에 힘주고 등을 펴고 있으므로 무게추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내려갈 것이다.

암튼 가슴패드에 기대는 시티드 로우 머신을 당길 때도 복압을 꽉 줘보자.  

Ex. 2) 딥스/풀업
딥스나 풀업은 가슴, 등, 팔이 주로 쓰여서 하체가 덜렁덜렁 흔들려도 할 수는 있고, 또 어쩔 때는 일부러 이렇게 해야 특정 목적이 충족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나 같은 영원한 초보는 일단은 다리가 흔들리지 않게 배로 꽉 잡아줘서 온몸이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면 뭔가 새는(?) 힘이 적어지고 자극도 더 잘된다.

그래서 풀업(턱걸이)도 배를 내밀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하는 방식도 있겠으나 복암을 더 효과적으로 주려면 눈은 앞을 보고 배를 움츠려서 발이 몸 앞으로 오는 할로우바디(hollow body) 모양으로 만들고 하면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다. 두 방식 모두 목저하는 바가 조금 다른 운동인데 둘 다 해보고 더 느낌이 좋은 것을 해보자.

딥스도 낮은 평행봉에서 할 때 보통 무릎을 접어 발을 몸 뒤로 보내서 서로 교차시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식이 틀렸다는 말은 아님) 이때는 몸 전체가 앞뒤로 흔들리는 진자 운동처럼 되는 경우가 많으니, 반대로 배를 움츠리고 무릎을 몸 앞으로 들어서 기역자로 만들고 딥스를 하면 훨씬 더 수직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가 있다.    

Ex. 3) 달리기에도 복압이!
주 중에는 2-3회 정도 트레드밀에서 러닝을 하고, 주말에는 1-2회 정도 10km 정도 설렁설렁 조깅을 한다. 그런데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달리라고 이야기를 많이 듣고 유튜브 등에서도 많이 보고 그래서 힘을 빼곤 했는데 사실 '불필요한 곳의 힘을 빼고'가 정확한 가이드인 것 같다.

보통 어깨, 손목, 발가락, 발목 등 몸 중심에서 먼 부위는 힘을 빼는 것이 편하게 더 멀리 달릴 수 있는 노하우가 맞지만,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길~어지게 일자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턱도 당기고 특히 배와 엉덩이를 (누가 명치를 치려고 하면 움찔하면서 힘주듯이) 달리는 내내 약간 긴장시키면서 달리는 것이 중요했다. 배에 힘을 주지 않고 털래털래 달릴 때는 달리고 난 후에 허리 기립근 쪽이 뻐근하고 그랬는데 배~엉덩이에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골반 전방 경사 (=오리 궁둥이 느낌) 안되게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일자로 길어진다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뛰었더니 러닝 후의 기립근 통증도 사라지고, 무릎이 앞으로 나가는 큐잉이 더 수월하게 되면서 달리기 케이던스도 높아졌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 걸을 때나 공부나 일하느라 자리에 앉아 있을 때나 배에 살짝 힘을 주면 자세도 바르게 펴지고 허리도 덜 아픈 것 같다.

[관련글]

달리기 케이던스 180 spm

 

달리기 케이던스 180 spm

조깅 또는 달리기를 할 때 부상 방지를 위해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러닝 케이던스를 180 spm (step-per-minute)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달리는 중에 자신이 목표로 하는 케이던스를 쉽게 유지하려면

withbesties.tistory.com

러닝 자세 연습 (기억하기 좋은 큐잉)

 

러닝 자세 연습 (기억하기 좋은 큐잉)

일단 처음부터 밝히지만 나는 저질체력이고 부상도 잘 당하는 '유리 몸'의 소유자다. 따라서 달리기도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매우 느린 편에 속하지만 하도 여기저기 다치고 불편하다 보니 처음

withbesties.tistory.com

러닝머신 시속 속도와 페이스(Pace) 환산표

 

러닝머신 시속 속도와 페이스(Pace) 환산표

페이스(Pace), 속력 (Speed) 달리기를 하다 보면 실외에서 뛸 때는 평균 속도보다 페이스를 생각하는 것이 느낌이 오지만, 실내에서 트레드밀로 운동할 때는 보통 머신에서 디스플레이로 제공되는

withbesties.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