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월 말이 되니 날이 아침저녁으로는 그래도 꽤 선선하다고 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까지는 출퇴근 러닝을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특히 한동안 평소에 별 생각이 없다가도 이맘때쯤에 유튜브에서 추천 영상이 떠서 더 그렇다.
러닝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서 출퇴근을 모두 달리기로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하루에 운동복을 2벌씩 챙기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그리고 평일엔 체육관도 꾸준히 가는데 운동량이 너무 많아지면 내가 감당을 못할 것 같다.
아무튼 예전에 출퇴근 러닝을 조금 해봤는데 이제 시도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물이나 고려할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1) 출근 시 러닝
일단 회사나 또는 회사 근처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 평소에 출근하면서 아침에 회사 근처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체육관까지 러닝 해서 이동하고 체육관에서는 샤워하고 환복 하면 된다. 출근 러닝 거리가 짧아서 부담 안 되는 사람이라면 추가로 웨이트 트레이닝까지도 할 수 있겠다.
체육관에 크기가 넉넉한 개인 사물함이 있다면 갈아입을 옷을 미리 넣어둬서 러닝시에 짐을 최소화할 수 있겠지만, 보통은 잘해야 작은 신발장 수준의 사물함만 있을 것 같으니 갈아입을 옷을 넣어갈 러닝용 백 (트레일 러닝 조끼, 러닝 백 등으로 검색)이 필요하다.
자, 그럼 정리해 보자.
일단 총 거리와 시간을 고려해 충분히 일찍 집에서 나와야 하고 (그래서 사전에 출퇴근 길을 걸어가 보고, 휴일 등에 사전 답사 개념으로 러닝을 해보는 것이 좋다.) -> 날씨에 맞는 러닝 복장을 입고 + 러닝용 백 안에는 회사용 갈아입을 옷 + 땀에 젖은 운동복을 담을 큰 비닐봉지 정도 챙기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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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회사용 신발을 챙기는 것은 짐 부피도 커지고 무거워지니 그날은 러닝화에 맞는 캐주얼한 코디를 생각해 두자. 다만 너무 화려한(?) 러닝화로 인해 자연스러운 코디가 어렵다면 사무실에 범용성 높은 구두나 스니커즈 류를 두고 활용하자. 아무튼 러닝 하는 동안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
퇴근 시에는 아침에 입었던 운동복+러닝백 등을 큰 에코백이나 빨래 백, 또는 쇼핑백에 넣어서 가지고 퇴근해야 하니 이런 얇고 큰 가방도 같이 가지고 가거나 아니면 미리 사무실에 비치해 둬야 한다.
(2) 퇴근 시 러닝
매일 퇴근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출근할 때는 운동복과 러닝화를 들고 출근하고, 출근할 때 입었던 일상복은 회사에 벗어 두고 환복 후에 달리기를 하면 퇴근 러닝은 딱히 가방이 필요가 없다. 이런 운 좋은 경우라면 러닝 조끼나 러닝용 백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다음날 퇴근할 때 전날 벗어둔 옷을 수거해서 퇴근하면 되니까.
그런데 경험상 사무실 화장실에서 러닝 복장으로 갈아입고 -> 화려한(?) 운동복 차림으로 사무실 책상에 다시 와서 일상복 정리하고 -> 그 복장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건물 밖으로 나갈 때까지 여러 사람들을 마주치면서 인사하고 나간다.... 음... 직장 동료 대부분이 퇴근러닝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남들의 시선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런 시선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거나 오히려 즐기는 사람이라면 짐 없이 러닝 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겠지만 매우 소수일 것 같다. 그냥 포기하자. ^^
일반적으로는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건물 1층이나 아예 다른 건물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입었던 옷은 등에 메고 뛰는 게 제일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출근 러닝이든 퇴근 러닝이든 러닝용 가방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내가 구입한 건 입문을 위해 저렴한 데카트론 제품인데 아주 긴 시간 동안 메는 것이 아니면 쓸만한 것 같다. 보통 입문용으로 저렴한 것 쓰다가 트레일 러닝을 하게 된다면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나 카멜백, 살로몬 등 트레일 러닝 전문업체로 넘어가는 것이 보통인 듯하다. 성향과 취향에 따라서는 아예 '돌고 돌아 OOO' 등으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선택은 자유.
1시간 이내로 달려서 출퇴근이 가능한 코스가 있는 운 좋은 사람이라면, 꼭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아니라도 봄에 몇 번 and/or 가을에 몇 번 기분전환용 이벤트로 출퇴근 러닝을 해보는 것은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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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제일 위에 데카트론 모델은 색깔 다른 것을 사용 중인데 그것은 현재 품절이라서 동일 용량의 다른 제품을 링크 걸었고(데카트론 홈페이지), 그 아래에는 나름 인기있는 브랜드 참고용으로 링크(쿠팡)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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