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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마켓 - 치앙마이 Day 4 (1편) 부제: 치앙마이에서 친구 만나기 2025.01.26 일요일 아침마침 친구네 부부가 나보다 하루 뒤에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내가 먼저 간다니 뭔가 현지인 가이드를 상상한 것 같은데, 달랑 하루 먼저 왔다고 현지인 운운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ㅋㅋㅋ나는 무계획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는 열흘 가까이 꽤 오래 머물지만 나보다는 짧은 편이라 그런지 나름 알찬 계획을 짜 온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레 오늘은 친구네 스케줄에 내가 하루 종일 같이 꼽사리 끼는 것으로 하였다.사실 처음에 치앙마이에서 보자고 이야기할 때는 그냥 식사나 한 끼 같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렇게 하루 온종일 같이 다닐 줄을 몰랐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는 or 혼자라면 별로 안 당기는 곳을 가보고 경험을 하게 되어서 나름.. 2025. 3. 26.
치앙마이에서 달리기 - 치앙마이 Day 3 (1편) 부제: 러너 수난기 (들개/매연/인도 끊김)2025.01.25 (토) 이른 아침 - 저질체력의 치앙마이 전지훈련(?)저질 체력의 태국 전지훈련(?)을 꿈꾸며 3일 차 아침에 시도해 본 러닝... 결론부터 말하면 나에게는 치앙마이 길거리 조깅은 무리였다.어제 숙소 동네를 좀 돌아다녀보니 주요 길에는 차와 오토바이 때문에 매연이 좀 심해 아침 조깅을 할까 말까 고민했었다. 그래도 늘 하던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인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8시쯤 운동화를 신고 나가 보았다. 아래와 같이 싼티탐 길 주변 숙소 -> 치앙마이 대학교 -> 교내의 앙 깨우 저수지 돌고 -> 숙소로 돌아오는 약 9km 정도의 적당한 코스 길이였다. 요약하면, (1) 치앙마이 대학교 캠퍼스 자체는 정말 좋다.(2) 하지만 거기까지.. 2025. 2. 15.
여행가서 운동하기 - 치앙마이 Day 2 부제: P처럼 살고싶은 J, 동네 식당 탐방2025.01.24 금요일 치앙마이 2일 차 와, 어제까지는 우중충한 겨울 아침이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햇살이 장난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저기 구석탱이에 누군가 까꿍하고 아침 인사를 해준다. 찡쪽이라고 부르는 도마뱀인데 이게 해충을 다 잡아먹는다고 알고 있어서 큰 거부감은 없지만, 여기 먹을 게 없을 거 같아서 빗자루를 활용하여 문 밖으로 잘 가이드해 줬다. 안녕~ 또 오지는 마~ ㅋㅋ일단 아무런 구체적인 계획은 없기 때문에 환경만 바뀐 일상을 살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운동 -> 동네에서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가까운 식당 파악 -> 그 외 주요 위치 파악 순으로 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꾸준한 운동을 하고 싶었다.평소 생활 습관화 한 것 중에서 .. 2025. 2. 7.
치앙마이 공항 택시 - 치앙마이 Day 1 (2편) 부제: 치앙마이 공항 택시는 지역별로 가격 다름, 치앙마이 조깅코스 질문, 숙소 도착2025.01.23 목요일 - 밤 11시 넘어 치앙마이 도착인천공항에서 출발은 40분 늦었지만 속도를 높였는지 도착은 거의 정시에 한 것 같다. 내려서 짐 찾고 나오는 데에도 에어컨 때문인지 훅 더운 느낌은 없다. (그리고 심야에는 20도 정도로 기온이 낮아서 밖에도 그리 더운 느낌은 안 났다.)다른 데서 찾아보니 늦게 와서 그랩이나 볼트 앱으로 차를 잡는 것보다 공항에서 잡아주는 공항택시 타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다는 평이 많아서 별 고민 없이 티켓 창구 같은 곳으로 갔다. 티켓을 파는 것은 아니었고 목적지를 말하면 종이에 내 목적지를 써주고 가격도 써준다. 그리고 1번 게이트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는 안내 데스크였다... 2025. 2. 5.
인천공항 출국 빨리하기 - 치앙마이 Day 1 (1편) 2025.01.23 목요일 - 드디어 출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시작이다.요새 인천공항 많이 붐빈다 뉴스가 많이 나와서 해서 일단 일찍 출발한 것은 기본이고 여러 가지 준비를 미리 했다. 그랬는데 공항 도착 후 40분 만에 출국장에 있는 나를 발견했다. 오잉?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설 연휴를 앞두고 출국 수속에 3시간도 모자라다는 뉴스는 주로 오전이나 낮 등 좀 좋은(?) 시간대에 출발하는 경우 비행 편이 많고 사람도 몰려서 그런 것 같았다.나는 오후 7시경 출발이었고, 그다음 날 치앙마이에 오는 내 친구는 4시경에 출발이었는데 모두 1시간 이내로 출국 수속을 다 마친 것으로 보아 시간대별로 걸리는 시간 차이가 많이 난 것 같다.출국 빨리하기 최선을 다하다.아무튼 내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던 노.. 2025. 2. 5.
숙소를 정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내 삶의 태도를 고민하다. (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13일 차에야 느낀 자아성찰 포인트항공권(=일정)을 확정하고 나니 그다음 떠오른 빅이슈는 바로 숙소이다. 이것은 정말 사람마다 취향을 타는 이야기다. 이 글에는 숙소 정보는 없다. 정보라기보다는 이런 사람은 저런 고민을 할 수도 있구나를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당장 같이 사는 가족이나 여행을 같이 갈 만큼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봐도 여행의 컨셉부터 달라진다. 당장 어떤 사람은 한 달이면 유명한 호텔을 4~5곳을 돌아다니고 싶어 했다. 어떤 친구는 바로 한 달 내내 골프를 떠올린다. 어떤 사람은 유명한 재즈바와 야시장 등 유흥과 식도락을 먼저 이야기한다. 과연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숙소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장기간 여행을 가는 경우 목적에 따라 숙소 선택도 몇 가지 유.. 2025. 2. 4.
치앙마이 한달살기: 떠나기 전 vs. 겪어보니 - QR 결제 편 (GLN, Alipay 안되는 곳이 더 많음)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치앙마이에서 지낸 지 벌써 열흘이나 지난 시점이다. 떠나기 전에 준비했던 것과 메모해 놓은 것을 보니 지금 보면 별거 아니거나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도 많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 것 같다. '걱정했지만 경험해 보니 별거 아니었던 것'은 바로 잊히고 기록도 안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 글은 각종 '이런 거 준비해야 하나? 이런 게 있다고 하는데 이거 알아보자.. ' 등의 나열과 시행착오, 그리고 유용했던 것과 별 필요 없었던 것들을 list-up 하는 글이다.(떠나기 전)2024년 10월 말 - 각종 결제 app 깔기이제 일정과 장소 결정했으니, 이제 유튜브도 치앙마이만 검색했다. ㅎ.. 2025. 2. 2.
줄여 쓰다보니 원래 뜻과 반대로 쓰는 단어들 - 스댕 후라이팬, 엉터리, 탈모샴푸 다들 별생각 없이 잘 쓰던 단어가 가끔 낯설게 느껴지고 어원을 찾아보고는 응? 하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중에 하나가 냄비나 후라이팬 등 여러 군데에 사용되는 철 합금인 '스테인리스' (또는 스탠, 스뎅 등등)이다. 당장 쇼핑 앱에 '스뎅 후라리팬'이라고 쳐도 아래 상품들이 검색된다. 퀸센스 인덕션 샤이니 통5중 스텐 프라이팬, 28cm, 1개 - 일반프라이팬 | 쿠팡현재 별점 4.3점, 리뷰 1130개를 가진 퀸센스 인덕션 샤이니 통5중 스텐 프라이팬, 28cm, 1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일반프라이팬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www.coupang.com 알텐바흐 글란츠 통 5중 스테인리스 웍, 28cm, 1개 - 일반프라이팬 | 쿠팡현재 별점 4.2점, 리뷰 324개를 가진 .. 2024. 12. 29.
동남아 한달살기 준비하기 전 - 언제? 그리고 어디로 갈까? 더 나이 들기 전에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겨울에 따뜻한 나라에 가서 한 달 살기 해보는 것이었다. 대충 이번 겨울에 해야지..라고 1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 준비를 '시작'했다. 다 다녀오고 나서 (1) 사전 준비 과정, (2) 가서 현지에서 겪은 경험담, (3) 다녀온 뒤에 총 정리 및 유용했던 팁 이런 순서로 적으려 했었는데, 떠나기 전에 고민 많이 하지만 다녀와서 보니 별것 아니었던 일들은 다 까먹고 못 적을 것 같다. 특히 블로그 찾아보는 사람들은 그 '별것 아닌 일'이 별것인지 별것이 아닌지 (중요한 건지 안 중요한 건지)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하는 것인데 그런 고민과 정보가 있어야 도움이 될 것 아닌가?그래서 일단 준비 과정에서부터 작성해 두고,.. 2024. 11. 15.
스마트폰 중독 (쇼츠, 릴스 중독) 벗어나기 팁 - 폰 흑백 화면으로 전환, 바로가기 키 설정 등 평소에 잘하다가도 스트레스가 많아서 자제력이 떨어질 때 퇴근하자마자 침대나 소파에 널브러져서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short form) 형태의 영상을 하염없이 스크롤하면서 보다 보면 한두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리고 후회가 밀려든다. 그 시간에 차라리 씻고 잤으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 되고 이런 일종의 죄책감도 안 들고 좋았을 텐데... 그 시간에 차라리 영화를 한편 제대로 봤으면 머리나 가슴에 좀 남는 것이라도 있을 텐데... 뭐 이런 후회 말이다. 자제력이라는 것도 역시 에너지가 필요해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으면 자제력이란 힘을 발휘하기가 훨씬 어렵다. 이럴 때 (1) 숏폼을 볼 때 조금이라도 귀찮게 하면 시작을 안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는 (2) 보긴 보더라도 덜 흥미롭게.. 202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