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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추천

by 우oㅏ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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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우주 영화를 봐야 좋을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나 연인, 친구, 가족과의 사소한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거대한 산이나 끝없는 바다 같은 대자연을 보면서 인생사 별거 아니라며 마음을 추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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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자연은커녕 도심에 살면서 하루종일 하늘 한 번 안쳐다 보는 경우도 허다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사소한 일을 잊고 삶의 영감을 얻고 싶을 때 광활한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우주에 관한 영상을 보면 우리 인간은 우주 스케일에서 먼지 알갱이보다도 작은 지구라는 곳에 모여서 찰나의 순간을 사는 존재일 뿐이라 느끼며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우주(배경) 영화 추천 목록

 

그래비티 (Gravity, 2013)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우주 스릴러(?) 영화이다. 우주선이 모종의 사고로 인해 파손된 후 우주에 고립된 우주비행사가 겪는 극한의 역경을 기본 줄거리로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그리고 개인사에 있어 고통스러운 기억을 어떻게 함께 극복해 나아가는지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처음 봤을 때 정말 놀라웠던 점은 마치 실제로 우주에 나가서 찍은 것 같은 놀라운 촬영 기법과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시나리오,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음향 효과들이었다. (정작 우주 공간에서는 소리의 매개체인 공기가 없어 사실과는 좀 다르긴 하겠지만 뭐 재미있으니 패스!)
 
아무튼 이 영화를 보다 보면 내가 편하게 숨 쉬면서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 자각이 생긴다. 

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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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본격 SF…이었는데 살짝 판타지 국물(?)을 끼얹기는 했다. 이 영화는 지구가 미세먼지로(?) 멸망하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유일한 희망은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는 것뿐인데 마침 태양계 안에 웜홀이 생겨서 희망을 가지고 주인공 일행을 파견하면서 생기는 일이다. 

실제와 가깝게 묘사하려는 노력으로 물리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블랙홀의 시각화 등을 시도했는데, 이 영화 후에 실제 블랙홀 근처의 빛의 왜곡 현상 촬영한 것이 영화에서 묘사한 것과 거의 비슷하게 보여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흥행이 보통 수준이었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대 히트를 해서 그 원인으로 가족애와 자기희생의 코드를 꼽기도 했다. 아무튼 시간이 중력에 의해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잘 영화화한 것 같다. 음악도 굿!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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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The Martian, 2015)

역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이다. 사고로 인해 화성에 고립되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년간 살아남아야 하는 우주비행사의 이야기인데, 그래비티와 비슷하게 우주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오디오를 가득 채우는 주인공의 낙천적인 모습으로 뭔가 ‘화성에서의 삼시 세끼’와 같은 힐링물(?)처럼 다가온다. 

참고로 이 영화는 소설 원작 영화인데, 엔지니어 출신인 작가가 취미로 웹 블로그에 소설을 써서 올리다가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아마존 북 사이트 같은데 올리라고 해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책을 출간하고 영화화까지 되는 일종의 '강제로 성공당하기'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권한다.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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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Arrival, 2016)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장르 영화이다. 예전 조디 포스터 주연의 콘택트(Contact, 1997)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외계인과의 만남'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확고해서 영화 수입 배급사에서 일부러 비슷하게 개명을 해서 개봉했다는 설이 있다. ('콘'택트 -> '컨'택트) 하지만 원제목은 Arrival도 괜찮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원작 소설을 읽고 나서 나중에 영화를 보았는데, 보통 다른 작품에서 소설을 먼저 보고 영화화된 것을 볼 때 느껴지는 실망감이 거의 없어서 훌륭한 각색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반전 요소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덜 놀라웠을 수 있다.
 
SF 장르이긴 하지만 뭔가 과학과 기술을 내세우거나 비주얼 충격을 의도하지 않고 외계 방문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투입된 언어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독특하다. 이를테면 인문학적 SF라고나 할까? 아무튼 사고가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는 철학을 잘 표현한 수작으로 추천한다. 

컨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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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물론 우주를 안방에서 거실 드나들듯하는 스타워즈, 스타트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도 매우 재미있는 영화이겠으나,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의 미약함과 한계를 깨닫는 영화를 보는 것은 시시콜콜한 현재의 잡념을 날려버리고 내 일상에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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