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에서 3x8, 5x5, 4x12 등은 무슨 뜻일까?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에서 숫자 표기법)

'세트수 x  연속 반복 횟수'가 일반적 표현이다.

헬스, 근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게를 다루는 운동에서 운동 프로그램 또는 운동 루틴이라는 것을 짤 때 5x5, 3x10, 4x20 등의 표현이 있다.

예를 들어서 '벤치프레스 60kg, 3x12'라는 표현이 있다면 이는 60kg의 무게로 12회씩 3세트를 하라는 것이다. 우리 말로는 '12회씩 3세트 하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표현이고 이 말의 순서(어순)에 따라서 12x3으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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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애초에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온 영어권 문화에서는 반대로 이야기하는데, '12회씩 3 세트'라는 말은 영어로는 '3 sets of 12 repititions'라고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에 이 순서대로 3x12라고 쓴다. (이때 반복회수 repetition도 줄여서 rep으로 쓰고 복수는 reps라는 식으로 쓴다.)

그래서 3 set x 12 reps 이런 식으로 친절하게 표현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아보기 쉽겠으나, 이런 어순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영어권에선 그냥 3x12로 쓰면 뜻이 통하니 굳이 길게 쓸 필요가 없다.  

봉은 조상님이...?

참고로 바벨 (역기) 무게는 봉(bar)의 무게 약 20kg에 옆에 끼우는 원판 (barbell disc, plate 등으로 부르기도 함) 무게까지 다 합쳐서 부르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는 60kg = 20kg 봉 + 왼쪽 20kg 원판 + 오른쪽 20kg 원판... 이런 식의 구성이다. (가끔 플레이트 무게만 따져서 몇 킬로 들었다.. 고 표현하면, 옆에서 '봉은 조상님이 들어주시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

자유롭게 써도 된다. 그러나 남이 뭐라고 하는지는 제대로 이해하자.

요새는 우리나라 크로스핏 박스 등에서 오늘의 운동 (와드=WOD=Workout Of the Day)를 칠판이나 화이트보드에 적을 때는 그냥 편하게 3x12 대신 우리나라 말 어순에 맞는 12x3으로 적기도 한다.
 

오늘의 운동은 무엇일까요?

파워리프팅처럼 완전 고중량을 겨우겨우 1~2번 들고 끝내는 경우에는 5 set x 2 rep 등으로 뒤에 rep 숫자가 작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근력 운동의 경우 세트 수보다는 한 세트 내에서 반복 rep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운동 프로그램에서 3x10 등의 표현을 본다면 숫자 큰 것을 repetition 수로 보면 거의 대부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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