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습관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보통 새해에는 다들 뭔가 갓생을 꿈꾸며 좋은 습관을 만들자고 결심한다. 그래서 1월 1일에 굳은 결심을 하고 작심삼일이라 하니 며칠은 버티다가 지지부진 해지고, 다시 음력 설날에 "이제 진짜 새 해지" 이러면서 작심삼일을 반복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새해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이 생각나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그러기가 힘드니깐 나름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연초보다는 연말
개인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좋은 타이밍은 11월~12월 연말에 뭔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 어떤 종류의 도전이든 처음에는 시행착오의 시기가 반드시 존재하는데 만약 1월 1일에 야심 차게 시작한다면 며칠 동안 이 시행착오의 시기(일종의 고난의 시기)를 겪으면서 애매한 날짜가 지나게 된다.
이때 결심한 초기의 fresh 한 느낌이 사라지고 '벌써 새 해가 00일 지났는데 아직도 이모양이네'라는 뭔가 계획이 어그러진 듯한 또는 망가진 듯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소한 허들을 넘어야 꾸준히 행동할 수 있고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지만, 아예 이런 심리적 허들을 없애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이 시행착오의 필수 기간을 고려해서 연말에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습관은 익숙해지기까지 시행착오의 시간이 약 한 달이 필요하다고 예상된다면, 아예 11월 말~12월 초에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2월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을 하게 되고 어떤 방식은 나에게 잘 안 맞는 것도 발견하게 되고 일부 목표나 상세 실행 계획을 수정할 시간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시행착오라는 귀중한 경험을 앞서서 몇 주 동안 하면서 '나에게 맞는 전략'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1월 1일 희망찬 새해가 밝아 올 때에는 처음부터 새로운 습관을 실천에 옮길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그리고 1월 초에 뭔가 성공하고 있는 느낌이 일단 생겨버리면, 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아까워서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된다.
다이어리나 플래너가 12월부터 있는 이유일까?
매해 플래너를 잘 활용하는 중인데 보통 11월에는 그다음 해의 플래너를 준비하는 편이다. 약간 시간 관리에 집착(?)이 좀 있어 24시간 7일이 펼친 면에 한눈에 보이는 24/7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런 형식으로 된 플래너나 다이어리가 생각보다 종류가 적어서 매번 찾는 편이다.
아무튼 대부분의 내년도 플래너/다이어리는 보통 이번 연도의 12월부터 시작한다. 플래너를 바꾸면서 예전 것과 새것 사이를 smooth 하게 넘어가라는 의미도 있고 1월에 직전 달인 12월 달력을 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앞서 습관의 예행연습 차원에서 말한 것처럼 적어도 12월부터는 그다음 해의 전반적인 목표나 큰 스케줄 등을 미리부터 고민하고 1월부터는 본격적 실행에 들어가라는 더 큰 의도/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연말이니 다들 좋은 새 습관을 만들기 시작해 보자!!
살이 찌는 이유를 조금 더 생각해 보자. (브로콜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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