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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운동?

by 우oㅏ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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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운동을 할까?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볼 때, 운동은 평생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하는 종합 비타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3개월 반짝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남은 평생을 보장받는 그런 기적 같은 운동이 있으면 정말 좋겠으나… 그런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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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잘 먹을지'를 고민하여 평생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이듯이, 운동도 몸에 이로운 ‘평생 습관을 만드는 행위’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그 출발점인데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시작은 운동에 있어서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또는 귀찮아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일종의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호불호를 찾는 것은 잘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기에 어떻게 보면 나를 알아가는 명상 수련과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명상하는-사람-사진
하.. 내가 뭘 좋아하더라... 오늘 밤은 치맥 콜?


혹시 수도승처럼 자기 자신을 단련하기를 좋아하는지?

뭔가 개인의 단련(workout)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운동하기엔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혼자서 나의 시간과 상황에 맞춰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주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달리기 (조깅/러닝/마라톤), 맨몸 운동 (calisthenics),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등 흔히 말하는 체력 단련은 거의 여기에 속한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집 근처 헬스장 등록하고 가자마자 너무 재미가 있어서 빈 봉만 들고도 '예 아~버리! 라잇 웨잇 베이비!' (Yeah, buddy! Light weight, baby!)를 외치며 헬창의 길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이는 내가 왜 이런 쇳덩이들과 싸워야 하는지, 세상과 싸우기도 벅찬데 내가 왜 나랑 싸워야 하는지 이런 생각으로 영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
 

강변에서-달리기-하는-사람들-사진
러닝은 정말 모든 운동의 근본이 되는 훈련인 것 같다.

이 블로그의 관련글) 저질 체력의 달리기

 

혹시 내가 경쟁이나 게임 같은 요소를 좋아하는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옵션이 많다. 골프, 테니스, 조기 축구, 사회인 야구, 탁구 동호회, 배드민턴 동호회, 농구 동호회 등등 대부분의 '공놀이'에 해당하는 것은 게임으로서 즐거움이 강하고 주짓수, 검도, 복싱, 종합격투기 등등 경쟁과 대결을 주로 하는 투기 종목도 포함된다. 스포츠는 선택의 폭이 넓지만 그 대신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해서 초반에 흥미를 잃지 않는 집중력과 끈기가 필요하고, 상대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테니스-사진
요새 테니스 많이들 하던데..

짬뽕(?)을 좋아하는지?

하이킹, 등산, 암벽등반, 마라톤, 사이클, 다이빙 등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만 단체로 동호회 활동을 겸할 수 있고 크로스핏 같은 경우도 웨이트, 역도, 철봉 유산소 등 개인 훈련을 해야 하지만 같은 클래스 사람들과 미션 클리어 또는 기록 경신 게임같이 진행된다.
 

사이클-경기-사진
으아아아... 나도 이런 체력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언제든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가끔 스포츠로 즐기는 것 두 가지 측면이 모두 겸비되면 제일 이상적일 것 같다. 특히 어리고 젊을 때 여러 가지를 배워두면 꾸준히 여러 가지를 돌아가며 지겹지 않게 운동을 지속하는데 많은 도움 될 것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일단 무슨 운동들을 선택하고 조합했을 때 나 자신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1년 내내 활동량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첫 단추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질체력인 나는 체육관에서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근력운동) + 날씨 좋은 주말 휴일에 가벼운 조깅이나 나지막한 산 하이킹 (유산소) 조합으로 올 한 해를 버텨볼 생각이다.

오늘의 결론

이미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승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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