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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리 카페, 비타민D 일광욕에 대한 오해맑고 화창한 날이면 볕이 잘 드는 커다란 창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홀짝거리고 달달구리한 디저트도 먹으면서 이렇게 생각하다. “아, 이렇게라도 해를 보니깐 기분이 좋다. 이렇게 햇빛을 쬐니 비타민 D가 충분히 생기겠지?”그런데 아쉽게도 이건 틀렸다. 인간은 피부의 콜레스테롤을 햇빛의 자외선 에너지를 이용하여 비타민 D를 합성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를 직접 피부에 받을 때만 이것이 가능하고,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은 피부만 태우고 막상 비타민 D는 합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비타민 D를 만드는 햇빛은 따로 있다.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상당수가 비타민 D 부족 판정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면 하루에 10~20분 정도의 일광욕을 권장한다. 그런데 이 일광욕이라는 것이 정확히 말하면 .. 2023. 2. 21.
AI와 로봇, 인간의 직업 옛날 영화 속 로봇과 AI 영화 속 주인공이 로봇에게 묻는다. "로봇이 베토벤처럼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어? 로봇이 모나리자 같은 걸작을 그릴 수 있냐고? (Can a robot write a symphony? Can a robot turn a canvas into a beautiful masterpiece?)" 로봇: (잠깐의 침묵 후) 그런데 넌 할 수 있어? (Can you?) 주인공: …. (의문의 1패) 윌 스미스 주연 ‘아이, 로봇(2004)’에서 주인공과 로봇 간에 오간 대화이다. 예전에는 그랬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로봇 또는 인공지능이 나와도 인간 고유의 창조성과 고도의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전략 수립, 예술 및 창작 분야 등은 범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2023. 2. 18.
자기전 한잔? 나이트캡 (nightcap) 나이트캡(nightcap) 나이트캡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글자 그대로 밤에 쓰는 모자? 일단 맞다. 옛날 서양 쪽에는 잠자는 동안 머리와 귀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모자를 썼다고 한다. 빨간 망토 동화책에서 늑대가 할머니로 변장하여 침대에 누워 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삽화나 서양 중세 시대를 다룬 영화에서 왕족이나 귀족이 침실에서 방울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이트캡은 이렇게 잠잘 때 쓰는 모자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어느새부턴가 자기 전에 마시는 술을 부르는 말도 겸하게 되었다. 자기 전에 한잔 하는 것이 모자처럼 따뜻한 느낌으로 잠들기를 돕기에 중의적으로 사용한 것일까? 헤밍웨이의 나이트캡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술이 가.. 2023. 2. 10.
서기 0년 (A.D. 0)은 없다. 짧은 토막 상식 하나기원전 100년은 B.C. 100년이라고 하며 Before Christ의 약자이고, 기원 후 350년은 A.D. 350 (Anno Domini:여호와의 해를 뜻하는 라틴어) 이라고 부르거나 서기 350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지나간 세월을 계산할 때 연도의 차이를 구한다. 예를 들어 1993년에 태어난 사람은 2023년에는 본인 생일 때 2023년 - 1993년 = 만 30세가 된다. 여기서 퀴즈를 한 번 내보겠다. 그렇다면 기원전 2년에 태어난 사람은 서기 3년에는 몇 살일까? 만약 기원전 연도를 음수(negative number)로 생각해서 기원전 2년 = -2로 두고, 서기 10년 = +3으로 계산한다면 위에서 계산한 것처럼 두 연도를 빼서 3-(-2) = 만 5세가 되는 걸까?.. 2023. 2. 7.
피부 관리 대원칙 결론부터 피부 미인의 비결 1. 세안 + 보습 2. 선크림 3. 비타민D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너무 싱거운가? 피부 관리를 귀찮아하는 분들께 얼마 전 모임에서 세계 굴지의 (이런 올드한 표현, 오래간 만이다.)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친구와 평소 궁금하던 것에 대해 QA 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가진 얄팍한 지식으로 ‘기초 화장품은 그냥 보습제가 다 아닌가? 그냥 농도, 점성만 다를 뿐?’과 같은 주장을 내었더니 ‘대체로는 맞으나 디테일은 분명 다르다.’는 답을 들었다. 보습이 기본 친구의 말로는 다들 알 듯이 세안과 보습이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은 맞는데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이 중요한 보습도 어떤 관점인가에 따라 강조되는 부분이 나뉜다고 한다. 한쪽 끝은 '수분 공급'에 방점을.. 2023. 2. 6.
사전 정보 없이 영화 보기 - 드라이브(2011) 라이언 고슬링... 난 이 배우를 보면 어쩐지 '모종의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내성적으로 변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말포이 역의 배우도 어른이 되었지만 그냥 캐릭터 느낌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암튼 핵심은 뭔가 어른 같지 않고 곱상해 보이는 찐따미(?)가 있지만 우울감이 눈에 깃든 느낌이랄까? 뭐 '노트북(2004)'이나 '라라랜드(2016)' 등으로 대표되는? [Daum 영화 정보] 드라이브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해외에선 같은 캐나다 출신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밈이 있던데 과연? 이미지가 너무 다른 거 같은데, 단순 first name이 같고 출신 국가가 같고 얼굴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어, 공통점.. 2023. 2. 5.
초간단 수육 레시피 결론부터! (1) 통삼겹살 소금, 후추로 버무리기 (2)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총 1시간 30분 삶기 (물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전환 & 유지) 이게 끝이다. 초간단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특히 주말에 간단히 아침 먹고 정신 좀 차린 후에 이거 불에 올려놓고 드라마 한 두 편 보고 나면, 짜잔! 점심 메인 메뉴가 준비되는 것이다. 여기에 비빔면 하나 끓여서 채소 좀 올려 먹으면 탄/단/지/무/비 영양 균형까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탄/단/지/무/비=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악마...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런 초간단 레시피로 시도해 보기 전에 '이렇게 해도 되나...'와 같은 의심과 불신으로 나름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다른 분들은 고민.. 2023. 2. 4.
이렇게 영화 만들면 재미... 망하겠지? (feat. 히어로들의 습격) 이런 시나리오 어떨까? ‘트로이’의 헥토르 왕은 ‘스타워즈’의 파드메 여왕과 블랙 위도우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블랙 위도우를 데려가는데, 블랙 위도우의 남편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헥토르가 헐크로 변할까 봐 무서워서 어쩌지 못하고... 이렇게 영화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커녕 망하겠지?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물론 실제 캐릭터는 아니고 배우 개그성으로 위 시나리오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하하. 겨우 15년 전 vs. 벌써 15년 전 얼마 전에 주말에 TV 채널을 이리저리 틀다가 EBS에서 나름 고전(?) 영화를 틀어주길래 잠깐 봤다. 천일의 스캔들 (2008년작): DAUM 영화 정보 천일의 스캔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 2023. 2. 1.
폰트(font)와 미국의 역사 시간 감각 뉴스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 얼마 전 워싱턴 포스트 발 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요점은 美 국무부가 장애인 등의 문서 접근성 향상을 위해 모든 공식 문서에 그동안 오래 써왔던 장식이 많은 Times New Roman 폰트/서체에서 장식적 요소가 없는 Calibri 글씨체로 변경한다는 결정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내부 직원들이 심지어 신성모독(sacrilege)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발한다는 기사다. 영문 기사 링크) A font feud brews after State Dept. picks Calibri over Times New Roman "The Times (New Roman) are a-Changin," read the subject line of a cable from Secretary Bl.. 2023. 1. 29.
언더독 효과 체력을 소재로한 TV 쇼, 신선한 설정 저질 체력 탈출을 꿈꾸는 나는 자연스럽게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시청하게 되었다. 일단 1, 2화가 공개되어서 거기까지. 처음엔 그저 흔한 힘자랑이려니… 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사람들이 입장하는데 남녀노소 및 체급 차이 상관없이 경쟁을 한다고?? 매우 신선했다. 사람들의 직업도 당연히 체력 좋겠다고 생각되는 운동선수 출신, 특수부대 출신 사람 말고도 영화 속 크리쳐의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안무가, 남자 폴 스포츠 (폴댄스?) 전문가, 치어리더, 배우 등등 인물 구성이 신선했다. 어떤 운동 경험이나 백그라운드가 있었는지 하나씩 밝혀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첫 연습게임(?)이 오래 매달리기였던 것도 재미있었던 것이, 보자마자 어? 허허허 이러면 힘은.. 2023. 1. 26.